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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를 지지하지 않는 이유






안철수씨는 국민의당 대선후보이다. 안철수씨는 다양한 이력을 가진 정치인이다. 의사,프로그래머,벤처기업인,대학교수라는 직함을 가지고 있다. 한국이 자랑하는 V3백신을 만들어, 한국인들이 무료로 인터넷 백신을 사용하도록 한 장본인이다. 그리고, 2017년 국민의당 제19대 대선후보로 선출되었다. 그의 학력,이력만 놓고보면 그는 최고중 최고이다. 그러나, 정치계는 학벌로, 이력으로 일하는 곳은 아니다. 정치는 국민의 필요를 돌보는 일로, 국민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한다. 국민들의 삶을 이해하지 못한 경우, 제 2의 이명박,박근혜정권 같은 정권이  재탄생하기 쉽다. 따라서, 안철수씨를 학자로서,기업가로서 존경하지만 정치인으로서는 존경할 이유가 없다. 어떻게 보면 정치인이되서 그의 화려한 과거가 잊혀지는 느낌이다. 다음은 안철수를 지지하기 어려운 이유이다. 이에대해 다양한 의견이 나올 수 있다. 다양한 의견 역시 존중한다. 안철수를 지지하지 않는 이유에 이어 누군가 문재인을 지지하지 않는 이유를 말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서로 의견을 주고 받으면서 나와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1.1980년대.수많은 젊은이들이 희생할 때, 당신은 무엇을 했나?


 

- 안철수는 젊은시절 양지로만 돌았다. 수많은 학생들이 군사독재에 저항해서 수배의 몸이되고, 영어의 몸이되고, 고문후유증으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고, 의문사당할 때 당신은 편안히 도서관에서,연구실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했다. 친구들이 교정에 하나둘씩 보이지 않을 때, 교도소로 끌려갈 때, 최루탄냄새가 교정에 난무할 때, 당신은 도서관에 앉아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는지 의문이다. 1980년대 정치 격변기에  당신의 인생목표는 무엇이었는지 묻고 싶다. 당신은 1962년 2월생으로 기록에 의하면 1979년 대학1년생이었다. 1979-1980년은 '서울의 봄'이라 불리운 시기로 한국정치사에서 중요한 시기이다. 이 시기에 대한민국 민주화에 뜻을 두었는지, 대한민국의 백신독립을 위한 독립투사였는지 아니면 백신개발 벤처기업으로 성공하고 싶어했는지 묻고 싶다.

 



2.당신은 모든 것을 가지려한다.


-당신은 이미 모든 것을 가졌다. 최고의 학벌을 가진 것은 물론, 의사,기업가,서울대 교수로서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기업가로서 대단한 성공을 거두어 이미 수천억대 자산가이다. 남자가 부를 이루면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고 하는데, 안철수씨 당신도 그와 유사한가? 당신이 정치인이 되어야 한다는 분명한 이유가 보이지 않는다. 단지, 다 가졌으니 이제 마지막으로 정치까지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진 탐욕스러운 사람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차라리, 백신 프로그램에 집중해서 세계최고수준의 백신을 만드는 것이 국민을 위한 길이 아닐까?




3.양보같지 않은 양보를 양보라 이야기한다.


-당신은 정치계에 발을 내딛고 두번 양보했다고 한다. 하나는 서울시장후보로서 박원순 시장에게, 다른 하나는 대선후보로서 문재인 후보에게 양보했다는 것이다. '양보'의 정의는 '자신의 이익을 희생함'이다. 사전전 의미로 보면 양보가 맞다. 그러나, 일반인이 생각하는 양보란 '내가 유리한 상황에서 기꺼이 희생하는 것'을 양보로 생각한다. 당신이 두번양보했다는 양보는 정녕 당신이 유리한 상황이었는가? 당신이 유리한 상황이 아닌 상황에서 물러선 것에 대해, 본인 스스로 양보했다고 떠들면 얼굴이 화끈거리지 않는가?  




4. 민주당에 들어와 민주당원 정서가 자신이 아님을 알고 당을 버렸다.


-당신은 민주당에 당원으로 등록했다. 왜, 민주당에 가입했는가? 민주당의 이념,정체성이 맞아서, 아니면 대통령후보로 나서려면 세력이 필요해서 가입했는가? 민주당내 분위기가 안철수에 대해 비호감이므로 대선후보로 경선에서 이길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하고 당을 버린 것이 아닌가? 그리고 당을 나가면서 민주당을 초상집으로 만들어 놓았다. 당을 떠나면서 패권정치를 들먹여 문재인대표를 마구 흔들어놓았다. 패권정치는 어느 당이든지 존재하는 개념이다.  당(黨)이란 여러사람이 모인 무리로 당연히 누군가 지도자로 나서야 하고, 그를 따르는 무리들이 있을 수 밖에 없다. 따르는 이가 많은 지도자가 당연히 당권을 잡고, 대선후보로 나가는 것은 민주적 절차이다. 당신은 민주당에 늦게 들어온 신입당원에 불과하다. 당내에서 수많은 지지자가 당신을 지지하면 당신이 패권을 쥐게 된다. 그러기 까지는 오랜시간과 검증이 필요하다. 그런데 당신은 오랜시간과 검증이 불필요하다고 보고 당을 헌신짝 버리듯이 당을 떠났다. 당을 떠나는 과정이 결코 아름답지 못했기 때문에 민주당 지지자들은 안철수라면 치를 떠는 것이다.   




5.안철수는 박지원키즈이다.


- 안철수는 불과 몇 달 전만해도 지지율이 한자릿수였다. 안희정지사,이재명시장에도 밀리는 별 볼일 없는 대선후보였다. 그러나, 국민의당 책사인 박지원 후보는 산암자에서 조용히 쉬는 손학규 전경기지사를 당으로 끌어들여 국민의당 경선을 성공리에 마쳤다. 비록 한물간 정치인이기는 하지만 야당대표,대선후보,경기지사등 다양한 경력을 가진 정치 9단급에 속하는 손학규 후보를 꺽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안철수씨는 졸지에 대선후보로서 손색이 없는 인물이 되버렸다. 박지원씨는 안철수의 초라한 이력으로는 대선후보에 안되겠다 싶어 손학규 전경기지사를 경선에 끌어들였고, 손학규 전 경기지사를 이긴후 안철수씨는 졸지에 정치 9단급 정치인이 된 것이다. 이 모든 배경에는 박지원대표의 신공(神功)에 가까운 책략이 있었다. 안철수씨의 정치인생에서 박지원대표는 사실상 엄마이다. 매일 아침 엄마는 자식걱정에 문모닝을 계속 해주고 있다. 박지원 대표가 없었다면 안철수대선후보가 과연 현재 위치에 오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안철수씨 스스로 오늘의 자리에 올라왔다면 인정해줄 수 있으나 엄마의 철저한 매니지먼트로 성장했기 때문에 인정하기 어렵다.  




6.정치는 당신에게 맞지 않는 옷이다.


- 정치는 국민들과 같이 호흡해야 하므로, 국민들을 잘 알아야한다. 국민들의 눈높이가 필요하다. 이미지 정치는 박근혜 하나로 족하다. 안철수씨의 일생을 보면 평생 공부와 연구로 양지에서 생활했고, 성공가도를 달렸다. 수 많은 동년배들이 독재에 항거해서 싸울 때도 전혀 개의치 않았다. 이어서 연구실로, 외국유학으로 시간을 보냈고, 그리고 교수로, 기업가로서 살아왔다. 1980년대 군사독재시절 수많은 대학생들이 시대상황에 대해  고민했던 것을 고민한 흔적을 찾기가 어렵다. 기업가로서 성공한 후 시민연대등 자신을 희생하면서 봉사한 시민활동을 한 경력도 없다. 너무나도 편하면서 화려한 삶을 살았다. 이런 상황에서 정치까지 넘보면 일평생, 한국민주화를 위해 일한 사람들은 무엇을 하라는 것인가.


당신의 목소리,용모,표정을 보면 학자로서, 기업가로서 사는 것이 맞다. 당신은 나만의 일을 하는 초식동물이지 상대를 무너뜨리고, 모함하고, 죽이는 육식동물이 아니다. 정치판은 철저하게 육식동물의 세계이다. 초식동물이 목소리 키운다고, 배에 힘준다고 육식동물이 되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토끼가 울그락 붉으락 얼굴에 잔뜩 힘주면 호랑이가 되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7.보수언론이 안철수를 지지하고 있다는 것은 그의 개혁성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 보수언론은 신문지상에서, 종편방송에서 하루종일 문재인 후보를 내리깍으면서 반문연대를 계속 주창하고 있다. 여론조사로 안철수후보를 대놓고 지원하고 있다. 하루종일 종편방송 패널들은 문재인을 내리깍고 안철수를 추켜세운다. 예로, 조선일보는 4월11일, "문재인 당선됐다간..."떨고 있는 부동산시장" 식으로 문재인후보가 당선되면 아파트 보유한 사람들에게 불이익이 있을 수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보수언론이 누구인가. 한국사회에서 청산되어야할  적폐대상 1위 아닌가. 보수언론이 안철수후보를 지지한다는 것은 그의 개혁성을 보수언론도 믿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수언론은 냄새를 잘 맡기로 유명하다. 안철수의 개혁이 진정한 개혁이었다면 보수언론이 이렇게 노골적으로 지원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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