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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끼리 트레킹, 언제까지 할 것인가?





코끼리 트레킹(Elephant Trekking)은 태국 전역에서 행해지는 투어로 한국인 여행객들이 좋아하는 상품이다. 코끼리를 타고 산으로,들로, 호수로, 협곡을 지나므로 태국의 자연을 스릴있게 즐길 수 있는 투어이다. 주로, 치앙마이, 치앙라이, 푸켓,코사무이,후아힌,파타야, 칸차나부리 지역등에서 행해진다.



코끼리 트레킹은 오랫동안 자연보호론자,동물보호론자, 환경단체로부터 비난을 받아왔다. 여행객들의 재미를 위해 코끼리가 상상을 초월할정도로 폭력, 학대에 시달리기 때문이다. 여행객들은 단지 자신만의 재미를 생각할 지 모르지만 코끼리의 눈에 눈물이 마를 새가 없다.


태초,태초클럽은 오랫동안 코끼리 트래킹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회원,고객들에게 코끼리 트레킹을 가급적이면 이용하지 않는쪽으로 유도해왔다. 카페에서, 태초클럽 홈페이지에서 코끼리 트래킹에 대해 부정적으로 말하면 일부 회원, 고객들은 " 선택은 제가 합니다. 태초클럽은 판매할지 말지만 결정하세요. 지나친 간섭은 때로는 독(毒)입니다. "라고 말하기도 했다.


태초클럽은 공정여행을 부르짖을만큼 깨끗한 여행사라고 자부하기는 어려우나, 동물,식물등 자연보호를 늘 고민하는 여행사중 하나이다. 태초클럽이 골프투어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는 것도 상당수 골프투어가 19홀(?)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고, 돌고래쇼,코끼리 트래킹 판매등에 부정적으로 나서는 것도 이들 상품이 동물학대를 배경으로 하기 때문이다. 모두의 건전한 생활, 건강, 그리고 행복한 환경을 진심으로 원하기 때문에 부정적인 요소가 있는 상품에는 판매를 자제하거나 최소한으로 구색을 맞추기도 한다.


이제, 코끼리 트래킹에 대해서 말해보고자 한다. 사실 코끼리 트래킹은 말이 트래킹이지 코끼리 등위에 의자를 얹히고 자연으로 유람을 하는 것이다. 트래킹의 목적은 "인간이 내발로 땅을 딛고, 논,밭,산,폭포,호수,강등의 자연을 접하면서 자연이 주는 혜택을 즐기는 동시에 자연으로부터 배우는 것"이다. 진정한 트레킹은 인간의 땀을 요구한다. 걷고,뛰고, 오르고,내리막길을 걷고, 강을 건너고, 개울을 건너고 등등의 행위가 수반된다. 그러나, 코끼리 트레킹은 코끼리의 수고만 존재한다. 코끼리 트레킹은 인간이 코끼리의 등에 앉아 편안한 일정을 즐기면 되는 것이므로  사실상 트레킹이라 볼 수가 없다.



코끼리의 트래킹, 진실은 무엇인가?



 


 




코끼리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자. 코끼리는 동물중 가장 지능이 높은 동물로 알려져 있다. 임신기간이 21~22개월로 아기 코끼리와 엄마 코끼리의 유대감은  대단히 깊다. 인간의 임신기간이 대략 10개월이다. 그러나, 코끼리는 2배가 더 길다. 이 것은 엄마코끼리와 아기 코끼리의 유대관계가 인간과 비슷하거나 아니면 더 깊을 수 있음을 이해하게 한다. 수명은 60~70년으로 인간과 비슷하다. 코끼리의 지능은 50~70으로 동물중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능이 높은 코끼리를, 엄마와 유대관계가 그 어느 동물보다 깊은 코끼리를 트래킹에 사용하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 있다. 코끼리 트래킹이 이루어지기까지 코끼리는 여러단계의 과정을 거친다. 코끼리는 태어나서 엄마 코끼리와 일정기간 같이 보낸다. 그러나, 엄마로부터 젖을 뗀후 일정 기간 지나면 인간은 어린 코끼리를 부모로 부터 강제로 떼어 놓아야 한다. 부모와 계속 같이 다닐 경우 야생성이 생기므로 그러기전에 조치를 취해야 한다.


어린 코끼리를 길들이기위해서는 "파잔(Phajaan)"이라는 의식을 취한다. 인간이 코끼리를 길들이는 파잔이라는 행위는 수백년동안 내려오는 의식이다. 파잔이 무엇일까? 파잔은 문자 그대로 "영혼의 파괴(To Crush)"이다. 파잔이라는 단어의 의미는 "부수다, 궤멸시키다.부서지다. 눌러부수다, 짜브러뜨리다"의 의미를 갖고 있다. 코끼리의 영혼을 마구 부수는 혹독한 의식이 바로 파잔이다.






 


 

-코끼리 트래킹, 아닌 코끼리타기로 인해 코끼리가 당하는 고통을 설명한 것이다. 어린아기 코끼리 시절 파잔을 통해 평생 짊어지고 살아야 하는 트라우마를 겪는다. 인간에 대한 철저한 굴종을 요구한다. 이후로 인간의 말을 듣지 않으면 수시로 인간은 쇠꼬창이를 머리에, 귀에 내다 꽂는다. 대부분의 코끼리 머리에는 피를 흘린 자욱을 가지고 있다. 하루에도 여러번 피를 흘린다. 묘기를 펼치기위해 육중한 몸을 움직이므로 다리 근육에 엄청난 손상을 입힌다. 가둬놓고 키우므로 충분한 먹이가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충분한 먹이를 공급받고 싶으면 인간을 위해 트레킹에 나서라는 교육을 암묵적으로 받고 있다. 매일 매일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으므로 상당수 코끼리들은 정상이 아니다.





파잔(Phajjan)의식을 어떻게 설명해야할까? 일단 파잔의식의 동영상을 보자.







위의 파잔 의식을 보고도 코끼리 트래킹을 즐길 수 있을지 의문이다. 통나무로 만든 우리에 강제로 가둬두고 인간은 쇠꼬챙이로 머리,엉덩이,다리등을 사정없이 찌른다. 다리를 밧줄로 동여매고 굴복을 강요한다. 어린 코끼리는 파잔의식을 통해 평생 "인간에게 복종하지 않으면 엄청난 고통이 뒤 따를 것이다"라는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간다.  



여행자들은 어떻게 해야할까?


코끼리 트래킹 상품을 구입해서는 안된다. "좋은 코끼리 트래킹" "좋은 코끼리 서커스 " " 멋진 코끼리 그림"은 없다. 이 모든 코끼리의 퍼포먼스는 인간이 쇠꼬챙이를 수 없이 사용해서, 코끼리의 굴종을 받아낸 것이다. 계속되는 폭력,고문을 통해 때로는 통나무 우리에 가뒤두거나 쇠사슬에 묶어 놓고 먹이를 주지 않고, "먹고 싶거든 일을 하라!"는 것을 강요받고 있다.  어린 코끼리를 우리 아기라 생각해보자. 아기를 부모로부터 강제로 떼어낸 후, 울지말라고, 철저하게 주인의 말 잘으라고 채찍을 가하고, 몽둥이로 마구 때린다고 생각해보라!  과연 가당찮은일인가?



카페에서 누군가 코끼리 트래킹에 대해 질문한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코끼리 트래킹의 문제점을 말하거나 가급적이면 구입하지 말자고 권하는 것이 좋다. 아니면 코끼리 트래킹 질문에 전혀 반응조차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다행히도 태국은 현재 코끼리 트래킹 같은 상품을 구입하는 것을 지양하고 코끼리와 함께 지내면서 먹이를 주고 친구가 되는 프로그램 상품 구입하는 여행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멋진 훈풍은 치앙마이에서부터 시작하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바람은 유럽의 수많은 동물보호단체, 태국내 환경단체,동물보호단체가 오랫동안 노력했기 때문이다. "코끼리와의 화해" "코끼리와 더불어사는 삶"을 이제는 태국 전역으로 확산 시켜야 한다.


코끼리 트래킹에 나서는 코끼리는 어린시절 파잔의식을 거친 후 늙어 죽을 때까지 평생 쇠꼬챙이의 고문속에서 살아간다. 그러다 늙어 지치면 인간의 즐거움을 위해 트래킹하는 도중 쓰러져 죽기도 한다. 평생 인간으로부터 제대로 한번 보살핌을 받았을지 의문이다. 코끼리 트래킹에 희생당하는 코끼리들은 늙어 죽는 순간까지 인간의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불쌍한 삶을 살아간다.



나만의 즐거움, 우리 자녀만의 흥미,재미를 위해  희생당하는 코끼리는 더이상 태국에서, 아니 지구상에서 없어야 한다. 함께 더불어사는 세상, 우리 모두가 꿈꾸는 세상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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